안전 문화는 기업의 전반적인 작업 환경과 구성원들의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안전 문화"라는 말을 들으면, 단순히 안전 규정을 지키는 것 정도로 생각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안전 문화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Paper doesn’t save people, people save people" (문서는 사람을 살리지 못한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사람이다.) - Dan Petersen -
안전 문화는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태도와 행동의 집합체이기 때문입니다. (안전 문화가 무엇인지 더 알아보려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그래서 안전 문화는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전반적인 성과와 구성원들의 삶에까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증명해볼까요? 안전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1) 사고 발생률이 낮고, 2) 생산성이 높으며, 3) 직원들의 만족도와 기업 평판이 훨씬 더 좋습니다.
생산성과 만족도, 평판에 대한 이야기는 안전 문화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셨을지 모르겠네요.
여전히 너무 추상적이라고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인 듀폰(DuPont)과 보잉(Boeing)의 사례를 통해 안전 문화가 어떻게 사고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며, 기업의 평판을 개선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듀폰의 안전 문화
듀폰은 화학, 재료과학,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입니다.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듀폰은 세계적인 화학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듀폰에서 안전 문화를 개선하면서 어떤 변화들이 있어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안전 인식
BEFORE | AFTER |
이전에도 안전은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우선 과제로는 여겨지지 않았죠. | 안전 제일(Safety First)'이라는 슬로건을 도입하여 모든 의사 결정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슬로건을 통해 모든 직원이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 안전 행동
BEFORE | AFTER |
안전 규정이 있기는 했지만, 이를 철저히 지키는 직원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 정기적인 안전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모든 직원이 빠짐없이 철저하게 안전 규정을 준수하게 되었습니다. 한두사람이 그렇게 행동한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 문화가 된 것입니다. |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듀폰의 이러한 변화는 작업장의 사고율을 현저히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2012년 듀폰의 TRIR(총 기록 가능한 부상률)은 전년 대비 13%가 개선되었고, 최근 지표를 보더라도 다른 화학회사들의 평균적인 사고율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듀폰의 TRIR은 0.137로, 100명의 직원이 1년 동안 일 때 0.137건의 부상이 기록된다는 것을 의미. 반면 같은 기간 동종업계의 TRIR은 2.0이 평균적.
듀폰은 안전에 있어서 어느 기업보다도 뛰어난 곳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러한 인정은 듀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보잉의 안전 문화
보잉은 항공기 이름으로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이름이죠? 보잉은 항공기, 우주 항공, 방위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입니다. 보잉 역시 안전 문화를 개선하면서 큰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 안전 행동
BEFORE | AFTER |
듀폰과 마찬가지로 보잉의 직원들 중 일부는 안전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 정기적인 모의 훈련과 안전 장비 사용 교육이 진행되자 모든 직원이 안전 절차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게 되었습니다. |
# 지속적인 개선과 교육
BEFORE | AFTER |
안전 장비와 보호구는 오래되고 낡아서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 최신 상태의 안전 장비와 보호구를 유지하고, 정기적인 모의 훈련에서 이를 활용했습니다. |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서 작업이 중단되기 일수였던 보잉에서 이러한 변화가 생긴 뒤에는 사고 발생 빈도가 줄어들었고, 작업 중단도 줄어들다보니 생산성 또한 올라갔습니다.
안전하게 일하는 것이 생산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한 직원들은 모두가 안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2024년 보잉에서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보고한 안전 문제나 아차사고의 수가 500% 증가했습니다.
듀폰과 보잉으로부터 얻은 교훈
듀폰과 보잉의 사례는 안전 문화가 조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얼마나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안전 문화는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모든 구성원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고와 부상을 줄이고, 작업 생산성을 높이며, 기업의 평판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안전 문화가 잘 자리 잡은 기업들은 이러한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이는 결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사고 감소>, <생산성 증가>, <직원 만족도 증가> 여러분도 이런 혜택을 누리고 싶지 않으신가요?
안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현재 우리 조직이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출발점과 목적지가 모두 정확할 때 길을 잃지 않고 원하는 곳에 잘 도착할 수 있느까요.
만약 여러분의 조직이 얼마나 성숙한 안전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잘 감이 오지 않아서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가 막막하거나, 어떤 상태인지는 알지만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가 막막하다면 세이프티온솔루션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세이프티온 솔루션은 여러분의 조직의 안전문화가 어떤 상태인지를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숙한 안전문화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코칭과 교육,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제공합니다.
[SAFER Coach 세인이와 함께 생각해 보기]
우리 조직에서는 안전 문화가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나요?
우리 조직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나요?
우리 조직의 구성원들은 안전 규정을 얼마나 잘 준수하고 있나요?
우리 조직의 안전 점검과 문제 개선 절차는 체계적인가요?
우리 조직의 안전 문화가 개선된다면 어떤 효과가 예상되나요?
[참고문헌]
"기업 안전문화와 사고 예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2020.
"안전문화 구축을 통한 조직 안전성 강화", 한국안전경영학회, 2019.
"Corporate Safety Culture and Accident Prevention",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OSHA), 2020.
"Safety Culture at DuPont: A Case Study", John P. Williams, Journal of Safety Research, 2018.
"Boeing's Safety Culture Transformation: Lessons Learned", Michael R. Anderson, International Journal of Industrial Ergonomics, 201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