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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 예방을 위한 관점의 전환 (3) : 작업중지가 일어나는 멈춤의 문화

  • 작성자 사진: sam400049
    sam400049
  • 1월 14일
  • 5분 분량

✒️ 이 글은 SIF 예방을 위해 작업중지권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들고, ‘멈춤’이 자연스러운 안전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다룹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작업중지권이 제도로만 존재하고 현장에서 잘 활용되지 않아 고민하시는 분

  • 위험을 인지하고도 작업이 멈추지 않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시는 분

  • SIF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예방할 방법을 찾고 계신 분



SIF(중대·치명 사고)는 갑자기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고에는 이미 위험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고, 그럼에도 작업이 계속된 끝에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SIF 예방을 이야기할 때 우리의 질문은 “왜, 무엇 또는 누구 때문에 사고가 났는가”가 아니라, “왜 그때 멈추지 못했는가”되어야 합니다.

💡SIF(Serious Injury & Fatality) 생명을 위협하거나 삶을 변화시키는 업무 관련 손상 또는 질병 (출처 : Campbell Institute, NSC)

작업중지권은 왜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을까?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작업중지권이 명시돼 있습니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을 느낄 때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작업을 멈추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권리입니다. 하지만 제도가 있다고 해서 현장에서 멈춤이 자연스럽게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작업중지

작업중지권 행사는 왜 어려울까요?

  • 작업을 멈추면 공정 지연의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부담

  • “정말 멈출 만큼의 위험이었느냐”는 사후적인 판단과 문제 제기

  • 특히 협력사 근로자의 경우 작업중지가 재투입 여부나 계약 관계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


실제로 작업중지로 인한 손실이 문제 되어 손해배상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조건 속에서 작업중지권은 법에 적혀 있는 권리이지만 현실에서는 행사하기 쉽지 않은 선택이 됩니다.


해외에서는 작업중지권이 잘 사용될까?


해외에서 작업중지권은 Right to Stop Work, Stop Work Authority(SWA) 등으로 불립니다. 그리고 작업중지권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들은 국내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2018년 국제 학술지 Safety Science에 게재된 David E. Weber 외 연구(“We can stop work, but then nothing gets done.”)는 북미 지역의 대형 에너지·플랜트·건설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작업중지권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사용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현장 근로자, 현장 관리자, 안전 담당자 등 실무자들을 인터뷰하고 포커스 그룹 분석을 통해 작업중지 결정이 이루어지는 실제 맥락을 살펴봤습니다.


연구 결과, 작업중지권이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은 이를 행사할 경우 ① 업무 차질 ② 주변의 시선 ③ 책임 문제를 먼저 떠올린다고 응답했습니다. 논문 제목처럼 “멈출 수는 있지만, 그러면 일이 안 된다”는 인식이 작업중지를 가로막는 핵심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작업중지가 개인의 태도나 용기 부족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현장의 구조와 경험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사고를 예방하는 멈춤의 순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핵심요소는 세가지입니다.


✅ 멈출 수 있는 용기

✅ 멈추는 기준

✅ 멈춘 사람을 보호하는 리더와 조직


SIF 예방

1️⃣ 멈출 수 있는 용기 : 작업 중지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현장에서 멈춘다는 것은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행동입니다. 그것은 눈앞의 일정과 비용 보다 사람의 안전을 먼저 두겠다는 선택입니다. 위험을 인지했을 때 “조금만 더 하면 끝난다”는 유혹을 넘어서야 하고,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멈춰야 합니다. 이 선택에는 분명히 개인의 의지와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SIF 예방은 결국 그 순간 누군가가 안전을 우선으로 선택했는지에서 갈립니다.


멈추는 순간 현장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작업은 중단되고 설명이 필요해지며 분위기는 잠시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은 사고 이후 감당해야 할 후회와 책임에 비하면 훨씬 작은 대가입니다. 위험을 보았을 때 멈추는 선택은 결과적으로 자신과 동료를 지키는 가장 직접적인 행동입니다.


2️⃣ 멈추는 기준 : 기준이 명확할수록 멈춤은 쉬워진다


아무리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도 “이 상황이 정말 멈춰야 할 상황인지”가 불분명하면 결단은 망설임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멈춤에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멈춤을 개인의 용기가 아니라 사전에 합의된 기준에 따른 행동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은 작업중지를 해야 할지 말지를 근로자 개인이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어 줍니다.

  • 높이 2m 이상에서 작업을 하는데 작업발판이나 안전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을 때

  • 가연성·인화성 물질을 취급하는 장소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화기 작업을 동시에 하려고 할 때

  • 밀폐공간 작업을 하면서 작업 전에 산소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을 때

  •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막아주는 밀폐 설비나 국소배기장치가 없을 때


이처럼 “이 경우에는 반드시 멈춘다”는 기준이 분명하면 작업중지는 현장이 공유하는 약속이 됩니다. 명확한 기준은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로서 작동합니다.


3️⃣ 멈춘 사람을 보호하는 리더와 조직 : 멈춤의 문화는 리더로부터 시작된다


이 모든 것보다 더 강력한 요소가 바로 리더와 조직의 태도입니다. 멈춤이 문화가 되기 위해서는 멈춘 이후의 경험이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멈췄을 때 가장 먼저 돌아오는 질문이 “왜 멈췄느냐”인지, “잘 멈췄다”인지에 따라 현장의 기준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리더의 첫 반응은 곧 조직의 메시지가 됩니다. 멈춤을 문제로 보는 조직에서는 멈춤이 사라지고, 멈춤을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인정하는 조직에서는 위험이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차단됩니다. 멈춘 사람을 보호하는 구조, 멈춤을 지지하는 언어, 멈춤을 이유로 불이익이 없다는 신뢰가 있어야 멈춤은 반복될 수 있습니다.


SIF를 예방하려면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제 안전 수준을 높여가고 있는 국내 기업의 사례가 있습니다. 국내 S사는 협력사와의 계약서에 “작업중지권 행사에 따른 불이익 금지 및 손실보전 조항”을 명문화했고, 작업중지권을 사용한 근로자에게는 불이익이 아니라 포상까지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약 370건의 작업중지권이 실제로 행사됐고,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현장 재해 발생률은 매년 약 15%씩 감소했습니다.

작업중지

SIF는 위험이 하나 있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순간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위험을 발견했을 때 즉시 작업을 멈추는 것이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 됩니다.


잘 멈추기 위해서는 개인의 용기와, 명확한 기준, 그리고 멈춤을 선택한 개인을 보호해 주는 리더와 조직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멈춤은 일회성에 그치거나, 특정 사람의 용기에만 의존하는 불안정한 문화가 됩니다. 리더와 조직의 지지가 없으면 아무리 구체적인 작업중지의 기준도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리더가 작업중지를 권장해도 근로자가 안전을 우선시하지 않으면 작업중지는 제도로만 머물게 됩니다.


SIF 예방은 더 많은 안전 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멈춤을 선택하는 문화를 필요로 합니다. 멈추는 용기가 존중받고, 그 용기를 뒷받침하는 기준이 있으며, 무엇보다 조직이 그 선택을 보호할 때 멈춤은 제도가 아니라 문화가 됩니다. 그리고 그 문화가 SIF를 예방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멈춤의 문화를 조성하고 싶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안전문화진단입니다. 진단을 통해 우리 현장에서 멈추기 위해 개인에게 필요한 용기가 부족한지, 멈춤의 기준이 모호한지, 아니면 멈춘 사람을 보호하는 리더와 조직의 메시지가 충분하지 않은지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안전문화 수준을 점검하는 일은 멈춤을 일상적인 선택으로 만들기 위한 가장 확실한 첫걸음입니다.



[SAFER Coach 세인이와 함께 생각해 보기]

  • 우리 현장의 작업중지는 어떤 절차로 검토 및 실행되고 있나요?

  • 우리 현장에서 작업중지권이 실제로 행사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 최근 1년간 우리 현장에서 “위험을 느꼈지만 멈추지 못했던 순간”에는 어떤 공통된 상황이 있었나요?

  • 현재 현장에 있는 작업중지 기준은 근로자가 즉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인가요, 아니면 해석이 필요한 수준인가요?

  • 작업중지 이후 리더와 관리자의 첫 반응은 현장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나요?

  • 협력사 근로자 입장에서 우리 현장은 작업을 멈춰도 불이익이 없다고 느낄 수 있는 구조인가요?

  • 근로자가 “조금만 더 하면 된다”고 반응할 때, 안전관리자로서 개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 우리 현장에서 멈춤이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 지금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참고문헌 펼쳐보기

  • 김재형, 이종현, 김상호, 김희경, & 고동성. (2025). 중대재해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 SIF Prevention Model.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 백승수, 장길상, & 박창권. (2024). 원청의 안전지원이 협력사업장 근로자의 안전행동수준에 미치는 영향-안전문화 매개작용을 중심으로. 안전문화연구, (26), 185-200.

  • 임정훈, & 이형용. (2023). 안전 리더십과 리더 신뢰가 근로자 참여 및 안전 지식을 매개로 안전 행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 지능정보연구29(3), 103-123.

  • 심희수(2025.09.23). [산재 제로 시대] ①삼성물산, 작업중지권 일평균 370건 행사...‘이유 있는’ 업계 1위. 투데이신문.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721

  • Havinga, J., Bancroft, K., & Rae, A. (2021). Deciding to stop work or deciding how work is done? Safety Science, 141, 105334.

  • Jiang, Z., Zhao, X., Wang, Z., & Herbert, K. (2024). Safety leadership research: A bibliometric review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Journal of Business Research, 172, 114437.

  • Paul, J., Pilbeam, C., & Smallwood, A. (2025). Safety voice concept clean-up: Examining the voice that challenges us to be safer. Safety Science, 191, 106931.

  • Shim, W. S. (2023).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주에 의한 작업중지권 현장 실태조사. Journal of the Society of Disaster Information19(4), 806-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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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ber, D. E., MacGregor, S. C., Provan, D. J., & Rae, A. (2018). “We can stop work, but then nothing gets done.” Factors that support and hinder a workforce to discontinue work for safety. Safety Science, 108, 149–160.

  • Zohar, D., Huang, Y., Lee, J., & Robertson, M. (2021). Testing the effects of safety climate and leadership on stop-work behaviors.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106(2), 294–311.

  • Zwetsloot, G., Kines, P., Ruotsala, R., Drupsteen, L., Merivirta, M., & Bezemer, R. (2020). The role of safety leadership in promoting workers’ voice and stop-work actions. Safety Science, 132, 10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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