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투자하면 안전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 불안전행동이 안전행동으로 변화하는 4단계의 과정을 알아보세요. ✔ 안전행동이 어떻게 무의식적 습관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 우리 조직의 안전행동 단계와, 그에 맞는 교육 방법을 알아보세요.
지금 잠깐 차에 타는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차에 타자마자 어떤 일을 하시나요?
돌이켜보니 차에 타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일 아닌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는 의식조차 하지 않고 안전벨트부터 착용하곤 합니다.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위험하니까 안전벨트를 매야지’라고 생각한 다음에 행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예요. 차에 타서 안전벨트를 하는 일은 마치 습관과 같은 행동이라, 무의식적으로 손이 안전벨트를 향해 하게 되죠.
안전벨트뿐만 아니라 우리의 근무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행동들이 모두 이렇게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일은 어떻게 모든 사람들의 몸에 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요?
Geller의 안전행동 4단계
Geller 박사는 행동 안전(Behavior-Based Safety, BBS) 분야의 선구자로, 작업 현장에서 안전 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 이론을 개발했습니다. 이 이론은 안전 행동을 무의식적 불안전 행동, 의식적 불안전 행동, 의식적 안전 행동, 그리고 무의식적 안전 행동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첫 번째 단계인 무의식적 불안전 행동은 안전에 대한 지식과 인식이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무엇이 위험한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전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차량에 안전벨트가 막 도입되던 시점을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안전벨트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교통사고로 얼마나 심각한 피해가 있을 수 있는지를 공익광고나 캠페인을 통해 알려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알려주어서, 또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서 무엇이 위험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해서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안전행동을 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무의식적 불안전 행동을 하던 사람들이 의식적인 불안전 행동을 할 뿐이죠. 이 단계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행동임을 알면서도 편리함이나 속도를 위해 불안전한 행동을 선택합니다.
만약 위험한 줄을 알지만 단지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던 사람이 단속에 걸려 큰 벌금을 내게 되거나, 가까운 사람이 안전벨트 없이 운전을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제 안전벨트 착용의 필요성을 보다 확실하게 인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안전행동을 하게 됩니다. 차에 타면 안젠벨트를 착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의식적인 안전행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그것이 몸에 밴 습관이 됩니다. 이렇게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안전행동을 하는 이 상태를 무의식적 안전행동 단계라고 합니다. 우리의 근무 현장에서 안전행동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되기 위해서는 이 단계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안전행동을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
무의식적 안전행동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조직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조직의 대부분이 아직 무의식적 불안전 행동 단계에 있다면,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지식과 인식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구성원들이 위험한 상황이나 행동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과 정보 제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전의 중요성과 그 필요성을 강조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을 인식하고, 불안전 행동의 결과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반면에 조직이 이미 의식적 불안전 행동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더 이상 단순한 강의식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단계의 구성원들은 안전의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편리함이나 시간 절약과 같은 이유로 여전히 불안전한 행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참여형 교육과 워크샵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 사고 사례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나 역할 연기(Role Play) 같은 방식으로 안전하지 않은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불안전 행동의 위험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느끼고, 안전 행동의 필요성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또한, 안전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긍정적 강화가 필요합니다. 의식적 안전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칭찬이나 보상 같은 긍정적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안전 행동을 지속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구성원들이 안전 행동을 일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기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안전에 대한 노력을 인정하고, 이를 조직 내에서 널리 알림으로써 긍정적인 안전 문화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세이프티온솔루션에서는 참여형 워크샵, 안전 코칭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 구성원의 자발적인 안전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여형 워크샵과 안전코칭에 관해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SAFER Coach 세인이와 함께 생각해 보기]
우리 조직은 현재 안전행동 4단계 중 어느 단계에 속해 있을까요?
무의식적 안전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조직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현재 우리 조직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의 한계점은 무엇인가요? 그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리 조직은 안전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얼마나 자주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나요?
[참고문헌]
문광수, 이계훈, 이재희, & 오세진. (2012). 행동주의 기반 안전관리 (BBS) 프로그램이 안전분위기와 안전행동에 미치는 효과: 현장 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산업 및 조직, 25(2), 349-372.
이종, 한이, 종구, & 석동헌. (2011). 조직 안전풍토의 하위요인 확인 및 안전행동과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산업 및 조직, 24(3), 627-650.
이지동, 오세진, & 문광수. (2018). 안전 리더십 코칭 프로그램이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안전 행동에 미치는 효과: 행동기반 안전관리 (Behavior Based Safety: BBS) 를 중심으로. 한국안전학회지, 33(6), 115-122.
Geller, E. Scott. (2001). The Psychology of Safety Handbook. Lewis 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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